역사서 2024년/3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Mar 12, 2024 | ASVZ 배드민턴 클래스

현대벽화점 2024. 3. 23. 10:49

화요일 저녁에 배드민턴을 치러 가는게 주간 행사가 되어버렸다. 오늘도 역시 날씨는 썩 좋지 않았다. 왜 날씨가 좋은 날은 항상 놀러가기에는 너무 바쁜 날인지 모르겠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랩미팅 준비도 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편안한 마음으로 배드민턴을 치러 갈 수 있었다. UZH 의 Irchel 캠퍼스에 저녁 8시에 가서 10시까지 배드민턴 강습을 받고 온다. 캠퍼스가 조금 외진곳에 있긴 한데다가 조명도 없고, 가운데 큼지막한 호수가 있어서 좀 위험하긴 하다. (눈으로 보면 바로 아래 찍은 사진만큼 보인다. 호수에 발이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휴대폰 조명이 필수이다.)

 

그래도 도심 치고 진짜 별도 잘 보이고 캠퍼스가 상당히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캐비넷이랑 탈의실 같은것도 정말 미드같이 되어있다. 오른쪽에 체육관이 있고, 왼쪽에 탈의실이 있는 시스템인데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으니 나중에 궁금할때 직접 물어보면, 구조를 설명해주도록 하겠다. 방을 둘러싼 벤치같은게 있고 벽에 옷을 걸어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안에는 캐비넷이 없고 아무튼 그렇게 생겼다.

 

 

평소에 클라이밍이나 다른 종목을 할 때는 체육관을 분할해서 쓰다가 배드민턴 클래스에서는 파티션을 올려서 강당을 엄청 크게 쓴다. 60명도 안되는 인원이 이렇게 큰 체육관을 쓰려니 배드민턴 코트도 3줄이나 치고 사용한다. 그래도 체육관이 넓어서 기다리는 사람이나 구석에서 치는 사람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ASVZ 체육관 강당

https://youtube.com/shorts/x5FaHAvNVVc

 

열심히 2시간동안 저녁도 안먹은 채로 배드민턴을 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또 비가 왔다. 그리고 이놈의 17번 트램은 무슨 맨날 사고가 나서 빗속에서 거의 40분을 넘게 기다리게 만들었고, 집에 돌아오니 거의 11시가 되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