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1, 2024 | 연구실 일상
여느 때와 같이 수업을 듣고 연구실에 갔다. 논문 읽고 코딩 하기 전에 충분한 당 공급원이 필요해 마트에 들렀는데, 하나에 CHF 3.35 (약 5천원) 하던 부활절 토끼를 하나에 CHF 1 에 팔고 있었다. 아무리 부활절이 끝나도 그렇지 너무 충격적인 가격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부활절 직전에는 하나에 CHF 4.6, 약 7천원 에 팔았는데... 이런 한철장사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 잔뜩 집어오고 싶었는데, 가방에 보관했다가 토끼가 안면강타를 맞아 얼굴이 찌그러졌던 기억이 있어서, 손에 들 수 있는 3개까지만 사서 같은 방을 쓰는 다른 두명한테 나눠줬다. 남은 토끼는 제가 잘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토끼는 뼈도 추스리지 못하고 당일날 오체분시되었다. 오직 그의 방울목걸이만이 남아 내 책상을 장식하고..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