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5. 11:26ㆍ역사서 2024년/6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오늘도 역시 평범한 하루다. (여행 계획이라도 세우지 않았으면 지루해 죽었을 듯.) 연구실로 걸어 올라가는데 생각해보니 여기가 취리히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 중 하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나라의 최대 도시의 가장 중심가가 2차선 도로라는게 살짝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연구실에서 일좀 하다가, 미팅을 마치고 리들에 들러서 장을 봐왔다. 12 프랑 (약 18,000) 원 정도가 나왔다. 치즈가 비싸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오랜만에 우편함을 열었는데 반가운 소식들이 있었다.
버디 친구가 취리히 짚라인 테마파크 무료 이용권 신청을 알려줘서 2주 전쯤에 신청했었는데 드디어 입장권이 도착했다.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그냥 정직하게 돈을 내고 간다고 했을 때, 46 프랑 (약 7만원) 인 가격인 티켓을 무료로 얻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또 SNS 광고를 보고 프로틴 샘플을 신청했었는데 2병을 받았다. 피드백 설문을 해주면 또 보내준다고 해서 당장 했다. 병 디자인은 그닥 예쁘지 않았지만 고운 마음씨에 모든 요소가 마음에 들어 보였다.
ETHZ 인스타그램 계정에 QS 랭킹 7등을 기록했다고 나왔길래, (원래 5등이었는데) 오랜만에 랭킹을 확인했다. 서울대가 31등으로 드디어 도쿄대를 따라잡아서 나름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싱가포르의 NUS 나 NTU, 중국의 북경대나 칭화대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였다. 그래서 빨리 유학으로 더 좋은 학교로 도망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하게 든 순간이었다.
'역사서 2024년 > 6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Jun 02, 2024 | 루가노 Lugano (0) | 2024.06.05 |
---|---|
Jun 01, 2024 | 맨발 하이킹 (Appenzell) (1) | 202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