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11:00ㆍ역사서 2024년/2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오늘 취리히 시내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추적 60분)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ETH 에서 주최하는 교환학생들의 모임 International "Zvieri" (informal get-together) 행사에 참석 하러 갔다. 케이터링 음식만 준비해주고 알아서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였던 것 같다. 학생회 건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 무리에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독일어 수업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도 많았고, 새로운 사람들 역시 많았다. 음식을 가득 담은 접시와 와인잔에 오렌지 주스를 담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친목을 쌓았다.
원래는 무료 음식을 준다고 해서 그 목적으로 행사에 참석했지만, 다른 친구들 모두 적극적이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게 재미있었다. 오늘 밤에 기숙사에서 한국인들끼리개강파티를 하기로 해서 적당히 이야기하고 빠져나와야 했었는데 그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같이 장을 보러 가지는
저녁에 나는 밀린 과제를 하고, 또 ROS 너야? 한국인 친구들은 개강 파티를 위해 열심히 음식 준비를 했다. 해물파전, 김치전, 배추전, Rösti (스위스 전통음식, 감자전 비슷하다.) 을 하고 한인마트에서 굉장히 비싸게 파는 막걸리를 잔뜩 사와서 다들 개강을 기념했다. 나는 술을 잘 못해서 그냥 물 따라 마셨다. 이후에 밤 늦게까지 랜덤게임을 하면서 한국식 파티 느낌을 냈다. 특히 바니바니 하던 기억이 강렬한데, 게임을 하는 소리가 굉장히 시끄러워서 주변 파티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 같다. 독일인 마티가 자기도 바니바니 배웠다면서 같이 껴서 하고, 옆에 앉은 싱가포르 무리에서 관심있게 보면서, 마라샹궈도 나눠주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스위스에서 목요일에는 클럽이 무료 입장이라, 대부분의 친구들이 밤 늦게 클럽으로 떠났지만, 나는 과제를 해야 해서 결국 이번주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남아 과제를 했다. 빨리 ROS 수업이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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