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1, 2024 | 개강 3일차

2024. 3. 3. 10:36역사서 2024년/2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학기중에 바빠지면 일기를 잘 안쓸것 같으니 시간이 많을때 써두려고 한다. 오늘은 수요일이라서 아침에 수업을 듣고 와서 오후에 들을 수업은 없었다. 게으른 나는 한숨 자고 늦지막하기 일어나서 냉장고를 비우기 위해 남은 재료들을 짬처리해서 점심을 만들었다. 놀랍게도 모두 한국보다 저렴한 재료들로 만들어서 비용이 얼마 나오지 않았다.

 

공강시간에는 점심을 집에서 먹을수 있어요

 

그리고 뭐, 나머지 시간에는 열심히 과제만 했다. 나머지 친구들은 취리히 최대 축제인 바젤 카니발을 보러 갔는데, 나는 수업이랑 과제 때문에 갈수가 없었다. 2주간에 집중적으로 하는 수업이라 그런지 출석을 체크하고 (이상함 +1) 매일 과제가 나오며 (이상함 +2) 다음주에 시험을 본다. (이상함 +3) 친구들은 학기 초반부터 고생하는 나를 안타깝게 생각해줬다.

 

바젤 카니발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재밌어 보였다. 사람들 모두가 축제에 진심이었고 다양하게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퍼레이드 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퍼레이드를 하는 사람들이 식료품을 막 던져서 나눠준다고 한다.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좋은 문화인것 같다. 나도 갈걸 후회가 좀 됐다. 아래 사진은 친구 2명이서 주워온 식료품의 양이라고 한다. 

 

바젤 카니발 수확물

 

나는 취리히 카니발 대신에 노용요를 들으면서 하는 ROS 과제를 택했다. 옳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아 후회스러웠다. 내 역할은 GPT 가 과제를 이해하고 풀 수 있도록 과제 요구사항을 GPT 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었고, GPT 는 수업 내용보다 자세하게 결과물을 토해냈다. 결국 자동차 모양은 만들고 굴러가게 할 수는 있었다. 

 

Feb 21, 2024 | ROS Homework

https://www.youtube.com/shorts/1Dl4jAtvU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