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08, 2024 | 나태하게 살기 2

2024. 3. 22. 22:53역사서 2024년/3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결국 점심 늦게 일어난 나는 저녁에 이케아에 가서 물건을 사기로 했다. 원래는 빨래건조대만 사서 올 계획이었는데, 중고거래 플랫폼에 누가 빨래 건조대를 싸게 올려놓은데다가 이케아 빨래건조대 가격이 싸지 않아서 그냥 다른 물건만 사온 꼴이 되어버렸다.

 

방이 작고, 서랍장이라고 할만한게 없어서 수납함이 많이 필요했는데, 다이소랑 다르게 수납할 박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저렴한 수납함만 보면 눈이 돌아가가지고 이것저것 다 사고 싶었던 것 같다.

 

나중에 사야겠다 싶은 것들만 사진을 찍어서 저장했는데, 결국 이것중에 산건 없는 것 같다. 작은 수납함부터,

 

거북목 예방용 노트북 스탠드, 허리 보호용으로 좋은 의자를 하나 사려고 했는데, (기숙사 의자가 저렴한 나무 의자인데다가 낡아서 너무 안좋다.) 스위스에 오래 살것도 아닌데 나중에 처리하기도 번거롭고 해서 결국 사진 않았다.

 

 

빨래건조대를 사러 가서 결국 산건 방석, 플라스틱 박스 2개, 미니빗자루를 사오게 되었다. 나쁘지 않은 딜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가성비가 영 좋지 않은것 같아서 나중에 독일 갈때 필요한 물건들 잔뜩 가서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은 안먹은채로 이케아에 가서 1프랑짜리 비건 핫도그를 2개 사먹고 집에 돌아왔다. (그냥 핫도그보다 구성물이 혜자다.)

 

 

저녁에 와서 또 배고파가지고 잘 익혀둔 망고랑 요거트를 섞어서 먹었고,

 

 

드디어 의자에 방석을 깔아서 그나마 편안하게 방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