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10, 2024 | 알레치 Aletsch (2)
마을 옆에 넓은 공간이 있길래 다들 깊은 눈에 정신을 못차리고 눈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1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면서, 정강이보다 깊이 쌓인 눈밭 위에서 눈싸움을 즐겼다.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잠깐 가방이랑 스키 폴대를 놔뒀는데 진짜 5분이면 하얖에 덮여서 잃어버릴것만 같았다. 알프스 산맥에서 하는 눈싸움은 이런 느낌 https://youtube.com/shorts/ylr1FsNT7iA 그러고 나서 눈싸움만 하다 돌아갈 수는 없으니 가까운 다른 베이스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근데 눈이 잘 치워지지 않은 곳에는 눈이 무릎까지 푹푹 들어가는데다 눈보라가 불어서, 시야가 잘 안보여서 시작부터 살짝 위기이긴 했다. 누가 사진을 정말 잘찍어줬는데, 눈앞에 두꺼운 눈이 계속해..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