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02, 2024 | 루가노 Lugano
아침 8시 30분 기차를 타고 루가노로 출발했다. 루가노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이탈리아어권 스위스 지역이다. 칸톤 티치노 안에 속해 있다. 취리히에서 기차를 타고 직행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루가노 기차역에 내린 순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루가노를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광경이 그대로 내 눈앞에 있었다. 마을의 전경은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반반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심지어 취리히에는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알프스를 건너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햇살도 굉장히 강했다. 완전 럭키비키였다. 이탈리아어권 지역 답게 길거리에 젤라또를 파는 상점이 많았다. 이날 찾은 젤라또 중 가장 저렴한게 한 스쿱당 3.5 프랑으로, 약 5천원이 넘는데,..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