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4, 2024 | 낡씨 너무 좋은 날

2024. 5. 8. 10:30역사서 2024년/4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캠퍼스 연구실로 일하러 갔다. (일요일이었다. 😢)

폴리반을 타고 ETH 메인 캠퍼스로 올라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UZH Mensa 테라스 위에 올라와서 잔디밭에 앉았다. 날씨는 좋고 햇살은 뜨겁고 눈은 부셨지만 경치가 너무나 좋았다.

 

피크닉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참치마요주먹밥을 싸와서 나눠먹었다. 이건 진짜 위대한 발명인 것 같다. 대충 만들어도 맛있다.

 

그리고 2시쯤 돼서 연구실로 공부하러 갔다. 일을 열심히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하려고는 했던 것 같다.

 

연구실에서 어느정도 할일을 마치고 6시쯤 되어 폴리테라스에서 햇살을 좀 더 즐기기 위해 다시 메인 빌딩으로 돌아갔다.

연구실에서 메인 빌딩 가는길

 

ETH 메인 빌딩은 따스한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스위스 국기는 언제 달아뒀는지 모르겠는데 낭만있다.

ETH 메인 빌딩

 

역시 폴리테라스에서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날이 이렇게 따뜻한데 저 멀리 보이는 눈덮인 알프스 산맥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저녁에 Polyterasse ASVZ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6시에 닫는지 열린 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쉽지 않은게 문을 찾아 방황하다가 빌딩을 봤는데 너무 예쁜 구도가 나와서 좋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폴리테라스에서 취리히 중앙역으로 내려오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저녁의 해가 넘어갈 때 보는게 제일 예쁜 것 같다.

 

4월인데 날씨가 26도까지 풀려서 정말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동한 편안하게 지낸 대가로 다시 따뜻한 날을 앗아갈 미래를 원망하게 될 것 같다.

 

 

저녁에 돌아와 넘쳐나는 요거트와 과일, 시리얼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