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8. 13:09ㆍ역사서 2024년/3월의 기록 - 교환학생일기
ESN 파티를 다녀와서 다음날은 그냥 뻗어 있었고, 주말 이틀을 이렇게 무기력하게 보낼 수 없어서 오늘 오후에 주영이를 따라 ETH 의 두번째 캠퍼스인 Hönggerberg 캠퍼스 헬스장에 놀러왔다. 시기상으로 봄이라 그런지 가는길에 꽃봉오리가 많이 보였다. 산수유 나무도 은근히 많이 있었고 조경수로 많이 활용하는 것 같았다.
ASVZ 헬스장은 취리히 학생이기만 하면 언제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캠퍼스와 시내 곳곳에 헬스장, 배드민턴장, 클라이밍장, 각종 코트 및 실외 운동장, 수영장 같은 시설들이 포진해 있어서 어떤 운동을 좋아하던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시설이 굉장히 거대하고 채광도 좋아서 또 오고싶은 곳이었다. 헬스장 뿐만 아니라 옆에 크로스핏, 요가를 할 수 있도록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구석에 짱박아둔게 아니라 아예 고급 장비로 시설을 갖춰두고 있어서 운동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행히 스위스에 오기 전에 크로스핏 동아리에서 운동법과 기구 사용법을 배워서 눈치 있게 기구를 사용해 운동할 수 있었다. 장비나 쾌적도 면에서 학교 크로스핏 동아리 시설보다 못해도 5배는 좋은것 같았다. 사람이 있어서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뒤에 2 제곱미터 남짓한 공간을 여러개 뚫어져 있고, 다른 운동들도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복싱을 연습할 수 있게 샌드백이 달려있는 방도 있다.
운동을 하고와서 배고파가지고 토스트랑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먹고, 후식으로 포도를 먹었다. 포도가 한박스에 4천원 정도밖에 안해서 이렇게 먹어도 전체 8천원도 안나온다. 이런 식단을 기준으로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서 죄책감 없이 먹고싶은 것들을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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